채권 직접투자, 증권사 앱에서 어떻게 사나요

채권 직접투자는 생각보다 문턱이 낮습니다. 한국거래소 장내채권은 액면 1천 원 단위로 주식 계좌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고, 증권사가 미리 사 둔 채권을 나눠 파는 장외채권도 앱에서 살 수 있습니다. 다만 가격을 읽는 법과 세금이 붙는 자리가 예금과 달라, 같은 수익률 표시라도 손에 남는 돈이 크게 갈립니다.

바로 답

액면 1천 원 단위 = 한국거래소 일반채권시장 매매수량단위 · 결제는 체결 당일(T+0) · 가격제한폭 없음

장내채권은 한국거래소에서 액면 1천 원 단위로, 평일 09:00~15:30에 주식처럼 사고팝니다(가격은 1만 원 기준).

구분장내채권 · 장외채권
거래 장소한국거래소증권사 창구·앱
매매 방법경쟁매매(가격·시간 우선)증권사와 개별 상대매매
매매수량단위액면 1천 원제한 없음(증권사별)
결제당일결제당일 또는 익일결제

한국거래소 «일반채권 매매제도»(매매시간 및 호가·결제) · 다올투자증권 «채권 매매제도» 안내 · 2026-10-23 확인

채권 매수 화면을 띄운 휴대폰과 메모지가 놓인 책상

채권 직접투자는 장내와 장외 두 길로 산다

개인이 채권을 직접 사는 길은 크게 둘입니다. 하나는 한국거래소 일반채권시장에 상장된 채권을 주식처럼 호가를 내 사는 장내거래이고, 다른 하나는 증권사가 미리 사 둔 채권을 창구나 앱에서 나눠 파는 장외거래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일반채권시장을 «시장참여자에 제한이 없는» 시장으로 소개합니다.

장내채권은 국채·지방채·회사채처럼 상장된 종목이면 무엇이든 거래 대상이 됩니다. 매매는 개별경쟁매매로, 가격이 좋은 주문이 먼저, 가격이 같으면 먼저 낸 주문이 먼저 체결됩니다. 주식 앱에 익숙하다면 화면 구조가 거의 같다고 보면 됩니다.

장외채권은 증권사가 상대방이 되는 거래입니다. 다올투자증권 매매제도 안내는 장외거래의 매매방법을 «개별상대매매», 매매수량단위를 제한 없음으로 적었습니다. 증권사가 제시한 가격과 수익률에 동의하면 사는 방식이라, 호가를 고를 필요가 없는 대신 그 가격이 시장보다 유리한지는 스스로 비교해야 합니다.

장외채권은 주문 뒤 취소가 안 된다

같은 안내는 «장외채권은 매수주문 후 취소가 불가능»하다고 적었습니다. 장내 주문처럼 체결 전에 고쳐 낼 수 있다고 여기면 안 되고, 종목·수량·만기를 한 번 더 본 뒤 누르는 편이 안전합니다.

장내채권 매수 순서, 시간·단위·결제

한국거래소 일반채권 매매제도에 따르면 매매거래시간은 토요일·공휴일을 뺀 평일 09:00~15:30이고, 호가는 그보다 이른 08:30부터 받습니다. 호가는 지정가로만 낼 수 있어, 원하는 가격을 직접 적어 넣는 방식입니다.

  1. 증권사 앱의 채권 메뉴에서 장내채권(상장채권) 목록을 엽니다
  2. 종목별 신용등급·만기일·표면금리·이자 지급 주기를 봅니다
  3. 매수 가격(액면 10,000원당 가격)과 수량을 지정가로 적습니다
  4. 체결되면 그날 결제되므로 주문 금액이 계좌에 있어야 합니다
  5. 체결 뒤 보유 잔고에서 채권 수량과 다음 이자 날짜를 봅니다
장내채권 주문부터 결제까지 네 단계 흐름
장내채권은 체결된 날 바로 결제되므로 주문 전에 계좌에 돈이 있어야 합니다

주식과 가장 다른 점은 결제입니다. 주식은 체결 이틀 뒤 결제되지만, 거래소 결제 안내는 일반채권시장에 당일결제(T+0) 거래만 허용한다고 적었습니다. 투자자가 증권사에 매수대금이나 매도 채권을 넘기는 시한은 결제일 16시입니다. 오늘 산 채권은 오늘 내 것이 되고, 오늘 판 채권의 돈도 오늘 들어온다는 뜻입니다.

호가 단위는 남은 만기에 따라 다릅니다. 잔존만기 2년 미만은 0.1원, 2년 이상 10년 미만은 0.5원, 10년 이상은 1원입니다. 가격제한폭은 없지만 잘못 누르는 사고를 막으려고 기준가격(전일 종가, 없으면 시가평가가격)에서 30%(종목에 따라 50%) 넘게 벗어난 호가는 입력이 막힙니다.

팁 · 최소 금액이 앱마다 달라 보이는 이유 가격(호가)은 액면 10,000원 기준으로 내지만 장내 매매수량단위는 액면 1,000원이라(다올투자증권 채권 매매제도 안내), 1만 원보다 적은 금액으로도 살 수 있습니다. 증권사마다 화면의 수량 단위 표시가 다르므로, 소액으로 시작할 때는 주문창에서 수량 1을 넣었을 때 표시되는 금액부터 봐 두면 됩니다.

채권 가격은 액면 1만 원당, 금리가 오르면 값이 내린다

채권 화면의 가격은 대부분 액면 10,000원을 기준으로 표시됩니다. 가격이 9,800원이면 만기에 10,000원을 돌려받을 채권을 9,800원에 사는 것이고, 10,200원이면 웃돈을 얹어 사는 것입니다. 수량 100은 액면 100만 원어치라는 뜻이니, 실제 결제 금액은 가격 × 수량으로 계산합니다.

가격과 시장금리는 반대로 움직입니다. 미래에셋증권 채권 안내의 예시를 옮기면, 표면이율 10%·만기 3년·3개월마다 이자를 주는 채권은 시장수익률이 10%일 때 10,000원, 5%로 내려가면 11,385원, 15%로 오르면 8,809원이 됩니다. 이 숫자는 이자를 3개월마다 나눠 주는 구조로 다시 계산해도 같은 값이 나옵니다.

시장수익률채권 가격(액면 1만 원당)의미
5%11,385원금리 하락 → 가격 상승
10%10,000원표면이율과 같으면 액면가
15%8,809원금리 상승 → 가격 하락

흔한 착각은 «채권은 원금이 고정이라 값이 안 변한다»는 생각입니다.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발행사가 갚는 한 액면 금액을 받지만, 중간에 팔면 그날의 시장금리로 다시 매겨진 가격을 받습니다. 남은 만기가 길수록 같은 금리 변화에 가격이 더 크게 흔들리므로, 중간에 쓸 돈이라면 만기가 짧은 채권이 덜 불안합니다.

만기 길이에 따른 차이를 같은 방식으로 직접 계산해 봤습니다. 표면금리 3%, 3개월마다 이자를 주는 채권이 시장금리 3%에서 4%로 1%포인트 오르면, 잔존만기 1년짜리는 10,000원에서 약 9,902원으로 98원 내리지만 5년짜리는 약 9,549원, 10년짜리는 약 9,179원까지 내려갑니다. 같은 1%포인트에도 10년 채권의 낙폭이 1년 채권의 여덟 배가 넘습니다.

잔존만기금리 3%→4% 뒤 가격액면 대비 변화
1년약 9,902원약 −98원
3년약 9,719원약 −281원
5년약 9,549원약 −451원
10년약 9,179원약 −821원

할인채는 계산이 더 단순합니다. 같은 안내의 예시처럼 액면 10,000원, 만기 1년, 할인율 5%인 할인채는 9,500원에 사서 만기에 10,000원을 받습니다. 이때 수익률은 500원을 9,500원으로 나눈 약 5.26%로, 할인율 5%보다 조금 높게 나옵니다.

세금은 이자에만 붙는다, 표면금리별 세후 비교

채권으로 버는 돈은 이자와 가격 차익 두 갈래입니다. 국세청 상담센터 질의응답은 «주식이나 채권 등 유가증권 매매차익은 금융소득이 아니므로»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이 아니라고 답합니다. 반면 이자는 일반 예금 이자처럼 소득세 14%와 지방소득세 1.4%, 합쳐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그래서 세전 수익률이 비슷해도 수익이 어디서 나오느냐에 따라 세후가 달라집니다. 아래는 액면 100만 원어치를 사서 2년 뒤 만기까지 들고 있는 세 채권을 가정한 계산입니다. 이자는 1년에 한 번 받는다고 단순화했고, 수수료와 경과이자는 넣지 않았습니다.

액면 100만 원 · 2년 만기 보유 시 표면금리별 수익

채권(가정)2년 세후 이자 + 차익세후 연 수익(단순)
표면 1% · 9,400원 매수16,920원 + 60,000원약 4.09%
표면 3% · 9,800원 매수50,760원 + 20,000원약 3.61%
표면 5% · 10,200원 매수84,600원 − 20,000원약 3.17%

이자 연 1회 지급 · 이자에 15.4%(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 · 매매차익 비과세 · 수수료·경과이자 제외 · 2026-10-23 직접 계산

표면 3% 채권을 9,800원에 사면 결제 금액은 98만 원입니다. 2년 동안 이자 6만 원을 받는데, 해마다 3만 원에서 4,620원씩 모두 9,240원이 떼여 손에 50,760원이 남습니다. 만기에 100만 원을 받으니 산 값과의 차이 2만 원은 세금 없이 그대로 남아, 2년 합계 70,760원이 됩니다.

70,760원을 98만 원으로 나누면 2년에 약 7.22%, 단순 연환산 약 3.61%입니다. 세금 15.4%를 떼고 같은 돈을 남기려면 예금 금리가 연 약 4.27%는 돼야 합니다. 같은 계산을 표면 1%·9,400원 채권에 하면 세후 연 약 4.09%로, 세전 차이보다 세후 차이가 훨씬 벌어집니다.

표면금리가 다른 채권 세 개의 세전 세후 수익 비교표
이자에만 세금이 붙어 표면금리가 낮고 싸게 산 채권의 세후 수익이 덜 줄어듭니다

중간에 팔 때도 이자 몫은 따로 계산됩니다. 국세청은 채권의 «보유기간 이자상당액»의 수입시기를 채권을 판 날 또는 이자를 받은 날로 정해 두었습니다. 이자 지급일 전에 팔아도 내가 들고 있던 기간만큼의 이자에는 세금이 붙고, 가격이 올라 생긴 차익만 비과세로 남는 구조입니다.

팁 · 이자가 많으면 2,000만 원 선도 본다 채권 이자는 예금 이자·배당과 합산해 1년 금융소득이 2,000만 원을 넘으면 넘는 부분이 종합과세됩니다. 이자가 큰 고표면금리 채권을 큰 금액으로 들고 있다면 이 선까지 함께 계산해 두는 편이 낫습니다.

예금과 다른 위험, 보호·부도·중도 매도

채권은 예금처럼 보이지만 법적 보호가 다릅니다. 증권사 채권 안내에는 «이 금융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되지 않습니다»라는 문구가 붙습니다. 은행 예금처럼 1인당 일정 금액까지 대신 갚아 주는 장치가 없으니, 돌려받을 수 있느냐는 오로지 발행사의 갚을 힘에 달려 있습니다.

  • 신용등급이 내려가면 시장가격이 떨어져 중간에 팔 때 손실이 날 수 있습니다
  • 발행사가 부도나거나 파산하면 원금 전부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 거래가 적은 회사채는 팔고 싶은 날 원하는 가격의 매수자가 없을 수 있습니다
  • 표면금리가 유난히 높은 채권은 그만큼 갚지 못할 위험을 시장이 매긴 결과일 수 있습니다

신용등급은 화면에서 가장 먼저 볼 칸입니다. 같은 만기라면 등급이 낮을수록 표면금리와 수익률이 높게 나오는데, 이 차이는 덤이 아니라 위험의 값입니다. 국채·지방채처럼 정부나 지자체가 발행한 채권은 수익률이 낮은 대신 갚지 못할 위험이 작다고 평가받습니다.

환율이 끼는 해외채권은 한 겹이 더 붙습니다. 원화로 산 달러 채권은 달러 기준으로는 원금과 이자를 다 받아도 원화로 바꿀 때 환율이 내려가 있으면 손에 쥐는 원화가 줄어듭니다. 처음 채권 직접투자를 한다면 원화 장내채권으로 구조를 익힌 뒤 넓히는 순서가 덜 헷갈립니다.

주문 넣기 전에 화면에서 볼 다섯 칸

채권 매수 화면에는 칸이 많지만, 처음에는 다섯 칸만 짚어도 실수가 크게 줄어듭니다. 아래 순서는 위에서 본 거래소 규정과 세금 구조를 주문 화면에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

  1. 신용등급: 발행사가 갚을 힘에 대한 평가로, 수익률보다 먼저 봅니다
  2. 만기일: 돈이 필요한 날보다 늦으면 중간 매도 가격 위험을 집니다
  3. 표면금리: 세금이 붙는 이자 몫이라 낮을수록 세후가 덜 줄어듭니다
  4. 매수 가격: 액면 10,000원보다 싸면 만기 차익이 비과세로 남습니다
  5. 세전·세후 수익률: 앱이 보여 주는 두 숫자의 차이를 비교합니다

증권사 앱이 보여 주는 «세후 수익률»이나 «은행 환산 수익률»은 위 계산과 같은 원리로 만든 숫자입니다. 다만 계산 가정(보유 기간·재투자 여부·수수료)이 증권사마다 다를 수 있어, 두 증권사의 숫자를 나란히 놓을 때는 가정이 같은지부터 맞춰야 공정한 비교가 됩니다.

주문 직전 계산은 한 줄이면 됩니다. 가격 9,800원에 수량 100을 넣으면 결제 금액은 98만 원이고, 만기에 받을 원금은 100만 원, 표면 3%라면 1년 이자는 세전 3만 원·세후 25,380원입니다. 이 세 숫자를 메모해 두면 앱이 보여 주는 수익률이 내 계산과 맞는지 바로 대조할 수 있고, 틀어지면 어떤 가정이 다른지 질문할 거리가 생깁니다.

채권 만기와 이자 날짜를 적어 둔 달력과 계산기

마지막으로 일정을 적어 두면 관리가 쉽습니다. 이자 지급일, 만기일, 그리고 장외채권이라면 매수일을 달력에 표시해 두면 이자가 들어왔는지, 만기 상환금이 제때 들어왔는지 바로 맞춰 볼 수 있습니다. 채권은 사 놓고 잊어도 되는 상품이 아니라, 발행사의 소식을 가끔 들여다봐야 하는 상품입니다.

확인한 자료 · 2026-10-23 확인

  • 한국거래소 «일반채권 매매제도» — 매매시간 및 호가 · 한국거래소
  • 한국거래소 «일반채권 매매제도» — 결제 · 한국거래소
  • 국세청 국세상담센터 금융소득 자주묻는 Q&A · 국세청
  • 표면금리 3가지 × 매수가격별 2년 보유 세전·세후 수익, 시장수익률별 채권 가격 재계산(2026-10-23) · 세후 = (이자 × 84.6% + 만기 차익) ÷ 매수 금액 ÷ 2년
  • 장외거래는 증권사 영업점·온라인에서 개별상대매매, 매매수량단위 제한 없음, 당일·익일결제이며 장외채권은 매수 · daolsecurities.com
  • 채권 이자소득세는 소득세 14% + 지방소득세 1.4% = 15.4%이고 매매차익은 과세하지 않으며, 표면이 · securities.miraeasset.com

자주 묻는 질문

채권을 만기 전에 팔 수 있나요?
장내채권은 거래 시간 안에 매도 호가를 내면 됩니다. 다만 그날 시장금리로 다시 매겨진 가격에 팔리므로, 산 뒤 금리가 올랐다면 산 값보다 낮게 팔릴 수 있습니다. 장외채권은 산 증권사가 되사 주는지, 어떤 가격을 쳐 주는지 약관마다 다릅니다.
채권 이자는 언제 들어오나요?
채권마다 정해진 이자 지급 주기(3개월·6개월·1년 등)와 지급일이 있고, 지급일에 세금 15.4%를 뗀 금액이 계좌로 들어옵니다. 할인채처럼 중간 이자가 없는 채권은 만기에 한꺼번에 받습니다.
장내채권 주문은 시장가로 낼 수 없나요?
거래소 일반채권시장은 지정가호가만 받습니다. 원하는 가격을 직접 적어야 하고, 기준가격에서 크게 벗어난 가격은 입력 단계에서 막힙니다. 거래가 드문 종목은 매도 호가와 매수 호가 사이가 넓을 수 있어 호가창을 보고 가격을 정하는 편이 낫습니다.
회사채와 국채 중 무엇이 더 안전한가요?
일반적으로 정부가 발행한 국채는 회사가 발행한 회사채보다 갚지 못할 위험이 작게 평가되고, 그만큼 수익률도 낮습니다. 회사채는 같은 만기라도 신용등급에 따라 위험과 수익률 차이가 크게 납니다.

핵심 정리

  1. 장내채권은 평일 09:00~15:30, 액면 1,000원 단위로(가격은 1만 원 기준) 지정가 주문을 내고 체결 당일 결제됩니다
  2. 가격은 액면 10,000원당으로 읽고, 시장금리가 오르면 내리고 내리면 오릅니다
  3. 세금은 이자에만 15.4%, 가격 차익은 비과세라 표면금리가 낮은 채권의 세후가 덜 줄어듭니다

다음 글: 채권 ETF 기초, 금리와 가격 관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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